1. 서울의 봄 줄거리 : 12.12 군사반란, 그날의 이야기
서울의 봄은 12.12 군사반란을 그리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는 1979년 10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10.26 사건)로 계엄령이 선포되고, 계엄사령관으로 육군참모총장 정상호(이성민)가 임명됩니다. 그리고 계엄법에 따라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이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어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게 됩니다. 대통령 경호실과 중앙정보부의 수장인 대통령의 공백으로, 전두광은 우리나라의 모든 정보를 독식하게 됩니다. 이런 전두광을 주시하고 있던 정상호는 전두광과 하나회의 장악을 견제하기 위해 이태신(정우성)을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임명합니다. 그리고 하나회의 핵심인물인 전두광과 노태건(박해준)을 좌천시키려고 합니다. 본인을 좌천시키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전두광은 하나회를 소집합니다. 전두광의 설득에 따라 하나회는 정상호 체포 계획에 함께하기로 합니다. 날짜는 12월 12일, 작전명은 생일잔치입니다. 전두광은 우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육군특수전사령관 공수혁(정만식), 육군 헌병감 김준엽(김성균)이 손을 쓰지 못하도록 본인의 생일잔치 초대를 빌미로 술집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본인이 최한규 대통령에게 정상호 체포 재가를 받는 동시에,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정상호를 체포하는 계획을 세웁니다.
12월 12일, 작전대로 전두광은 최한규 대통령을 찾아가지만, 대통령은 국방장관 오국상(김의성)과 함께 정식으로 절차를 거치자며 재가를 거부합니다. 같은 시간,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는 보안사 인원들이 정상호와 대화 중 문제가 생길 것 같자 총을 빼들고 정상호를 납치합니다. 그리고 총장 공관에서 보안사 인원들이 동원한 30경비단과 공관 경비를 담당하는 해병대의 총격전이 발생합니다. 총장 공관 근처 국방장관 공관에 거주하던 오국상은 총소리를 듣고 미8군 사령부에 가서 숨습니다. 이때 생일잔치에 초대된 이태신은 전두광이 오지 않는 것에 수상함을 느끼고, 이후 정상호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이태신, 공수혁, 김준엽 세 장군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각자의 부대로 돌아갑니다. 수경사로 복귀한 이태신은 전두광에게 전화하여 반란진압을 선언합니다. 그러자 전두광은 오히려 최정예 부대인 2공수여단을 서울로 출동시킵니다. 이태신은 이를 막기 위해 한강 다리를 모두 통제하고, 8공수여단을 출동시킵니다. 8공수여단의 출동으로 위기에 빠지게 된 전두광은 참모차장에게 두 부대를 동시에 회군시키자는 신사협정을 제안합니다. 김준엽 등의 반대에도 참모차장은 8공수여단을 복귀시키고, 8공수여단이 물러나자 잠복 중이었던 2공수여단이 서울로 진입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진압군 수뇌부들은 육군본부를 버리고 수경사로 도망갑니다. 이미 전세가 기운 상황이지만 이태신은 남은 병력을 데리고 30경비단으로 출동합니다. 압도적인 전력에 전두광이 이태신을 비웃지만, 이태신은 투항하지 않으면 야전포병단에게 지시해 30경비단으로 포를 발포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수경사 야전포병단에는 하나회의 인맥이 없었고, 이를 통제할 수 없는 전두광과 반란군 수뇌부는 혼란에 빠집니다. 그때, 미8군 사령부에서 나와 국방부 청사 지하에 숨어있다가 2공수여단에게 발각된 오국상이 30경비단으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야전포병단에게 사격 중지를 명령하고, 이태신을 직위 해제해버립니다. 그렇게 전쟁은 반란군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2. 서울의 봄 총평 :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용기
[ 블랙콩 점수 : 4콩 ]
영화적으로만 보면 3.5콩인데, 우리나라 역사이다 보니까 열받고 공감되는 부분이 있고, 이런 역사를 많은 사람들이 보고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에 0.5콩 올렸습니다. 우선 이미 결말을 다 알고 있는 역사로 만든 영화인데 이렇게 긴장감 있고 한순간 한순간 몰입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화도 많이 나고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몇 번이고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감 없고 본인들의 안위만 따지는 인간들 때문에 결국에 반란을 제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본인의 주관을 지키고 정의를 행한 김오랑 중령님(극 중 오진호 소령(정해인)), 정선엽 병장님(극 중 조민범 병장(김범수))의 모습은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3. 서울의 봄 감독 : 김성수
이번 영화 서울의 봄 감독은 우리나라의 영화감독인 김성수 감독입니다. 데뷔작은 1995년 12월 30일에 개봉한 런어웨이입니다. 김성수 감독의 전작으로는 비트, 태양은 없다, 영어완전정복, 무사 등이 있습니다. 정우성 배우와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 중천, 서울의 봄까지 6작품을 함께 할 정도로 인연이 깊습니다.
4. 그 외 정보
- 김성수 감독은 12.12 군사반란 당시 18살이었으며, 당시 한남동에서 총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 국내 개봉일은 2023년 11월 22일이며, 2023년 12월 19일 현재 네이버 평점은 9.60점, 관객 수는 908만 명입니다.
- 개봉 이후 27일 연속(2023년 12월 19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달성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