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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 영원한 사랑과 맹세

by blackcong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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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브루크백 마운틴
출처 네이버 브로크백 마운틴

 

1. 브로크백 마운틴 줄거리 : 어떤 사랑은 영원히 기억된다

 잭과 에니스는 직업 알선소에서 처음 만납니다. 직업 알선소 책임자의 소개로 둘은 몇 달 동안 양떼를 돌보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눈이 가득 쌓인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잭과 에니스는 숙식을 하며 양떼를 돌봅니다. 양떼를 관리하는 일은 잭이, 식량을 받고 요리를 하는 일은 에니스가 맡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둘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이 싹틉니다. 어느 날, 둘은 술을 많이 마시고 잠을 자다가 갑자기 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다음 날, 둘 다 본인은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 날 이후에도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게 되고 계속 사랑을 나눕니다. 서로에게 빠져있다보니 양을 돌보는 일에는 소홀해졌고, 코요테에 의해 양들이 잡혀가고, 다른 농장의 양떼와 섞이는 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몇 달 동안의 양떼 돌보는 일이 끝나고, 잭과 에니스는 양을 잘 돌보지 못해 책임자에게 구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책임자는 망원경으로 이들을 감시하며 둘의 사이를 알게 되어 경멸스러운 시선으로 둘을 보기도 합니다. 그렇게 각자의 집으로 가는 길, 잭과 에니스는 장난을 치다가 싸우게 됩니다. 에니스는 잭에게 맞아 코피를 흘렸고, 셔츠에 피를 많이 흘립니다. 그리고 이제 진짜 헤어져야할 시간이 되고, 잭은 본인의 트럭을 타고 떠나고 에니스는 창고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이후 에니스는 약혼녀 알마와 결혼을 하고 두 딸을 낳습니다. 에니스는 농장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건설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잭은 로데오를 하러 이곳저곳 다니다가 루린을 만나고, 그녀와 결혼해서 아들을 낳습니다. 그렇게 각자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던 어느 날, 에니스에게 잭이 보낸 엽서가 옵니다. 에니스를 곧 방문한다는 내용의 엽서였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잭과 에니스는 격정적으로 키스를 하게 되는데, 알마가 우연히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낚시를 하러 간다는 핑계로 밀월 여행을 갑니다. 몇 년 동안 이 관계가 계속되자, 알마는 에니스와 이혼하고 마트 지배인과 재혼을 합니다.잭은 에니스가 이혼을 한 것이 본인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에니스를 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에니스는 딸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고, 양육권이 없어 오랜 기간 딸을 못봤던 에니스는 잭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딸들을 보러 가는 것을 선택합니다. 이에 실망한 잭은 눈물을 흘리며 돌아갑니다.

 에니스가 이혼한 후, 둘은 점점 더 자주 못 보게 됩니다. 잭은 루린이 부유해서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에니스는 딸들의 양육비도 주어야 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일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잭은 에니스에게 본인이 도와주겠다며 본인의 곁으로 오라고 제안하지만, 자존심이 상한 에니스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리고 잭이 나중에 목장을 차리고 둘이 같이 살자고도 얘기하지만, 에니스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몇몇 사람들이 동성애자로 의심되는 농장주를 해친 것을 이야기하며 이것도 거절합니다. 이후 에니스는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웨이트리스와 만나게 됩니다. 잭은 자주 보기도 어렵고,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본인을 밀어내는 에니스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우연히 알게 된 목장 감독과 만나며 외로움을 달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잭과 에니스가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함께 양떼를 돌본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둘은 함께 브로크백 마운틴을 여행하다가 서로 불만을 얘기하며 싸우게 됩니다. 에니스는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일을 해야해서 잭을 볼 시간이 없었고, 잭이 본인 외의 다른 남자들과 만나는 것이 싫었습니다. 하지만 잭은 항상 에니스를 그리워했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도 에니스 때문에 외로움을 느껴 만났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잭은 본인과 함께 목장을 차리고 함께 살았으면 행복할 수 있었다며 그 제안을 거절한 에니스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잭과 에니스는 진심을 이야기하며 서로 부여잡고 눈물을 흘립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에니스는 여전히 잭을 사랑하기에 만나고 있던 웨이트리스와 이별합니다. 그리고 잭에게 다시 만나자는 내용의 엽서를 보냅니다. 그런데 그 엽서는 수취인 사망이라고 표시되어 에니스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놀란 에니스는 겨우 루린의 연락처를 알게 되어 전화를 합니다. 루린은 잭이 타이어에 바람을 넣다가 타이어가 터져서 세상을 떠났다고 이야기하지만, 에니스는 잭이 과거 농장주처럼 목숨을 잃은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루린은 잭이 생전에 브로크백 마운틴에 묻히고 싶어 했는데 어딘지 알 수 없어서 유골을 잭의 부모님께 보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에니스는 잭의 부모님을 찾아갑니다. 잭의 아버지는 잭이 항상 에니스의 이름을 달고 살았다며, 이혼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에니스와 함께 목장을 차릴 거라고 말했다고 얘기해줍니다. 에니스는 잭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고, 잭의 유골을 본인이 직접 브로크백 마운틴에 뿌리고 싶다고 이야기하지만, 잭의 아버지는 잭을 가족 무덤에 묻을 거라며 거절합니다. 돌아가려는 에니스에게 잭의 어머니는 잭이 지냈던 방을 둘러보고 가라고 이야기하고, 에니스는 잭의 방에서 본인의 셔츠를 발견합니다. 잭은 에니스가 예전에 피 흘린 셔츠 위에 본인의 셔츠를 걸쳐 소중히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에니스는 잭의 어머니의 배려로 그 셔츠를 집에 가져가게 됩니다. 에니스는 집에 와서 잭의 셔츠와 본인의 셔츠 위치를 바꾸어 잭의 셔츠 위에 본인의 셔츠를 걸치고, 브로크백 마운틴 그림이 그려진 엽서를 보며 눈물을 흘립니다.

 

2. 브로크백 마운틴 총평 : 아련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

[ 블랙콩 점수 : 4.5콩 ]

 브로크백 마운틴을 유명한 영화, 퀴어영화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영화였습니다. 특히 잭과 에니스가 진심을 털어놓았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년 동안 에니스를 그리워했다며, 본인도 에니스와 끝내는 법을 알고 싶다는 잭과 잭이 아니면 본인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에니스의 모습을 보고 둘이 얼마나 서로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면서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만날 때마다 싸우고, 결국에 잭의 죽음으로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것이 굉장히 아련하고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한동안 브로크백 마운틴 감성에 빠져있었고, 멜론에서 Brokeback Mountain 1을 반복재생하며 영화 속 장면을 떠올렸었는데, 이 리뷰를 쓰면서 그 때 생각이 났고 다시 한 번 브로크백 마운틴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브로크백 마운틴 감독 : 이안

 이번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감독은 대만의 영화감독인 이안입니다. 데뷔작은 1992년에 개봉한 쿵후 선생입니다. 1995년에 만든 센스 앤 센서빌리티라는 작품으로 베를린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 만든 이번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아시아 출신 감독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입니다. 이후 2012년에 만든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작품으로 한 번 더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합니다. 그 외 이안 작품의 감독으로는 색, 계, 제미니맨 등이 있습니다.

 

4. 그 외 정보

- 원작은 애니 프루의 소설집 클로즈 레인지 속의 한 단편입니다.

- 에니스 역을 맡은 히스 레저와 에니스의 부인 알마 역을 맡은 미셸 윌리엄스는 이 영화를 찍다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여 결혼을 합니다. 그리고 딸을 낳는데, 잭 역을 맡은 제이크 질렌할이 그 딸의 대부가 됩니다. 하지만 몇 년 뒤 히스 레저와 미셸 윌리엄스는 파혼을 합니다. 이렇게 영화에서 에니스와 알마가 딸을 낳고 이혼을 한 것과 현실이 묘하게 겹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 국내 개봉일은 2006년 3월 1일이며, 2023년 12월 28일 현재 네이버 평점은 9.40점, 관객수는 21만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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