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일강의 죽음 줄거리 : 사랑과 돈에 눈이 먼 연인
어느 파티장에서 서로에게 사랑의 빠져 격렬하게 춤을 추는 연인이 있습니다. 바로 재클린과 사이먼입니다. 그리고 그 파티장에 재클린의 친구이자 사교계의 여왕인 리넷이 등장합니다. 리넷은 친구 재클린에게 결혼 선물로 뭘 줄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리넷은 선물로 사이먼에게 일자리를 줄 것을 요청합니다. 리넷은 사이먼을 채용하기로 하고, 사이먼과 같이 춤을 춥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얼마 뒤, 이집트로 휴가 간 포와로는 친구 부크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부크의 초대로 대형 크루즈 여행을 함께하게 됩니다. 이 대형 크루즈 여행은 결혼을 축하하는 것이었고, 놀랍게도 결혼하는 연인은 재클린과 사이먼이 아닌 리넷과 사이먼이었습니다. 리넷이 친구의 연인인 사이먼을 빼앗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크루즈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도 타고 있었습니다. 바로 재클린입니다. 재클린은 사이먼을 빼앗긴 이후로 리넷과 사이먼을 따라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리넷은 불편함과 불안감을 항상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관광지에서 리넷과 사이먼의 머리 위로 돌이 떨어지고, 둘은 간신히 그 돌을 피합니다. 그래서 리넷과 사이먼은 여행을 그만하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리넷은 안전한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듭니다. 리넷이 자러 가자 재클린이 사이먼에게 본인을 지금도 사랑하지 않냐고 다그칩니다. 그러자 사이먼은 자신들을 계속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재클린에게 한 번도 너를 사랑한 적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말에 화가 난 사이먼은 충동적으로 사이먼의 다리를 총으로 저격합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부크와 부크의 연인인 로잘리는 깜짝 놀라고, 재클리를 간호사에게 데려가고 사이먼을 의사에게 데려갑니다.
다음 날 아침, 리넷의 하녀 루이즈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리넷이 침실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것입니다. 그래서 포와로는 사이먼과 부크와 함께 범인을 찾기 위해 배에 있는 사람을 한 명씩 심문합니다. 그리고 재클린은 본인의 연인을 리넷에게 빼앗겼으며, 의사는 리넷의 전 약혼자로 리넷에게 버림받았고, 루이즈는 리넷 때문에 본인의 연인과 헤어지는 등 모두에게 동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루이즈는 심문받을 때, 범인을 봤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합니다. 얼마 뒤, 루이즈는 세상을 떠난 상태로 발견됩니다. 포와로의 수사는 계속되고, 수사과정에서 부크가 루이즈를 죽인 범인을 목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부크를 심문하는데, 부크는 리넷의 목걸이를 훔쳐 그동안 진실을 말하지 못한 것을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범인에 관해 이야기하려던 그 순간, 누군가가 쏜 총을 맞은 부크도 그 자리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포와로는 친구 부크를 잃은 슬픔을 이겨내고 추리를 해내고, 배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한 장소로 부릅니다. 그리고 진실을 밝히기 시작합니다. 우선 관광지에서 리넷과 사이먼에게 돌을 던진 것은 리넷의 재산을 관리하는 앤드류였습니다. 앤드류는 그동안 리넷의 돈을 횡령하고 있었고, 리넷을 질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리넷의 침실에서 리넷을 해친 진짜 범인은 사이먼이었습니다. 사실 사이먼은 재클린이 쏜 총에 맞지 않았습니다. 맞은 연기를 하고, 부크와 로잘리가 재클린을 챙기는 사이에 리넷을 없애고 돌아왔습니다. 다시 돌아온 후에는 본인의 다리를 쏴서 마치 아까 맞은 것처럼 위장한 것입니다. 하지만 루이즈와 부크를 해친 것은 사이먼이 아닙니다. 그 둘을 해친 범인은 바로 재클린입니다. 사실 사이먼과 재클린은 여전히 사랑하는 사이였고, 처음부터 둘이 짜고 리넷의 돈을 가로챌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포와로의 추리로 모든 것이 들통 납니다. 재클린과 사이먼은 서로 끌어안고, 재클린은 사이먼을 안은 상태로 사이먼의 등 방향으로 총을 저격하여 함께 세상을 떠납니다.
2. 나일강의 죽음 총평 : 볼만한 추리영화
[ 블랙콩 점수 : 3콩 ]
셜록홈즈, 명탐정 코난, 나이브스 아웃 등 추리 장르를 좋아해서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정주행했습니다.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로 오리엔트 특급 살인, 나일강의 죽음,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까지 세 작품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일강의 죽음, 오리엔트 특급 살인,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순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포와로가 리넷의 하녀 루이즈를 심문하는 부분입니다. 줄거리 부분에 이 내용을 쓰지 않아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루이즈가 빚이 많은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결혼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리넷은 그 남자가 진심으로 루이즈를 사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 남자에게 루이즈와 헤어지면 그 빚을 다 갚아주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남자는 루이즈를 떠나게 됩니다. 심문을 받을 때 루이즈는 남자를 테스트한 그 돈을 차라리 결혼 축의금으로 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리넷은 루이즈를 위해서 한 행동일 것 같은데, 루이즈의 입장에서는 앙심을 품게 되고 섭섭함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선한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더라도 그게 상대방이 원하는 행동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일강의 죽음은 내용 전개가 흥미롭기도 하고, 석양이나 이집트의 모습을 보는 게 마치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추리영화랑 비교하면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 3콩 주었습니다.
3. 나일강의 죽음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이번 영화 나일강의 죽음의 감독은 영국의 영화감독인 케네스 브래너입니다. 데뷔작은 1989년에 개봉한 헨리 5세입니다. 2017년부터 아가사 크리스티의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를 영화화하고 있습니다. 영화감독이자 영화배우로, 에르큘 포와로 시리즈의 영화감독이자 주인공인 에르큘 포와로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케네스 브래너의 작품으로는 환생, 헛소동, 벨파스트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 엉터리 교수 길더로이 록하트 역을 연기했습니다. 제가 진짜 사람을 잘 알아보는 편이고,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을 여러번 봤는데 동일인인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물론 두 영화가 20년의 기간을 두고 있긴 하지만, 록하트처럼 세상 가벼운 인물과 포와로처럼 냉철하고 시니컬한 인물을 모두 찰떡같이 연기했다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4. 그 외 정보
- 원작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나일강의 죽음입니다. 1978년에 영화화된 적이 있습니다. 이번이 나일강의 죽음을 원작으로 하는 2번째 영화입니다.
- 국내 개봉일은 2022년 2월 9일이며, 2023년 12월 21일 현재 네이버 평점은 7.12점, 관객 수는 23만 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