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겟 아웃 줄거리 : 크리스, 겟 아웃!
크리스와 로즈는 연인으로, 로즈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함께 로즈의 집을 방문하기로 합니다. 크리스는 본인이 흑인인 것을 부모님께 미리 말씀드리지 않은 것을 불안해하지만, 로즈는 괜찮다고 말하며 안심시킵니다. 그렇게 로즈의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사슴 한 마리를 치게 됩니다. 그래서 경찰이 찾아와 조사하는데, 운전대를 잡은 로즈뿐만 아니라 크리스에게도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이것을 차별로 여긴 로즈는 이를 거부하고, 경찰은 결국 크리스의 신분증을 받는 것을 포기합니다. 다시 로즈의 집으로 향하고, 로즈의 집에서 부모님을 뵙는데, 크리스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크리스를 환영해줍니다. 그리고 로즈의 집에 있는 구성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로즈의 집에는 신경외과 의사인 아버지 딘, 정신과 의사이자 최면치료사인 어머니 미시, 로즈, 남동생 제레미, 가정부 조지나, 집사 월터입니다. 차별이 전혀 하지 않을 것 같은 로즈 가족들이 흑인 하인만 고용한 것이 묘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오래전부터 이 집안과 함께해 온 사람들이어서 내칠 수 없었다는 딘의 말에 크리스는 납득합니다. 하지만 로즈의 집에서 지내면서 조지나와 월터의 말투와 행동에 점점 이상함을 느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즈네 저택에서 파티가 열립니다. 파티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백인입니다. 그들은 크리스의 인종과 신체에 대해 칭찬하지만 그런 차별적인 언행에 크리스는 불쾌감을 느낍니다. 그렇게 파티장을 돌아다니던 중, 크리스는 젊은 흑인 남성을 보고 반가워하며 다가갑니다. 그 사람은 로건으로, 굉장히 딱딱하고 어색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로건의 부인이 다가오는데 부인은 로건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백인이었습니다. 크리스는 잠깐 방으로 돌아와서 경찰인 친구 로드에게 전화합니다. 그리고 이곳 사람들이 뭔가 다 이상하고, 특히 유일한 흑인인 로건이라는 사람도 굉장히 특이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로드도 크리스의 말에 동조하며, 수상하면 집에서 나오라고 이야기합니다. 다시 파티장으로 간 크리스는 로건의 모습을 로드에게 보내주기 위해 핸드폰으로 몰래 로건을 찍습니다. 그런데 실수로 플래시를 끄지 않았고, 플래시를 보자마자 로건은 전혀 다른 사람처럼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크리스에게 여기서 꺼지라고 소리칩니다. 이후 딘은 로건이 발작한 것이며, 치료해서 괜찮아졌다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크리스는 사촌 중에 간질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로건의 증상이 발작이 아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로즈에게 이곳을 떠나고 싶다고 얘기하고 로즈는 그렇게 하자고 이야기합니다. 크리스가 로즈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 파티장에서는 사람들이 알 수 없는 빙고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백인 남성이 빙고판을 들어 올리고, 딘은 무언가 결정되었다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밤이 되고, 파티 참석자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갑니다.
크리스도 돌아가기 위해 짐을 싸는데, 그러다가 방구석에 있는 다락방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락방에는 사진 뭉치가 있는데 흑인 남자친구는 크리스가 처음이라고 했던 로즈가 수많은 흑인들과 찍은 연인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 속에 조지나와 월터와 찍은 사진도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큰 충격을 받고 얼른 집을 떠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로즈네 가족들은 모두 한통속으로 크리스를 보내줄 생각이 없었고, 미시가 최면술을 이용해 크리스를 최면에 빠지게 합니다. 알고 보니 로즈의 가족들은 나이 든 백인의 뇌를 젊고 건강한 흑인의 몸에 이식해오고 있었습니다. 로즈는 흑인을 유혹하고 연인 관계를 맺어 집으로 데려오는 역할, 딘은 뇌 이식수술을 하는 역할, 미시는 흑인에게 최면을 걸어 몸의 통제권을 빼앗는 역할, 제러미는 흑인을 납치하고 뇌 이식수술을 돕는 역할이었습니다. 조지나와 월터도 로즈에게 속아 이 집에 오게 되어 각자 로즈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뇌를 이식받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크리스는 지하실 소파에 묶인 채로 깨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기지를 발휘하여 소파의 솜을 뜯어 귀에 넣었고, 미시가 다시 걸려고 하는 최면에 걸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제레미, 딘, 미시를 한 명씩 처리하고, 차를 타고 돌아가려고 합니다.
돌아가던 크리스는 로즈와 월터에게 잡히게 됩니다. 월터가 크리스에게 다가오자 크리스는 한 번 더 기지를 발휘하여 월터에게 핸드폰 플래시를 비춥니다. 그러자 월터는 로즈에게 크리스를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총을 달라고 합니다. 로즈가 총을 주자마자 월터는 바로 로즈를 공격합니다. 파티장에서 로건과 마찬가지로 플래시를 보고 잠시 본인의 자아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머리에도 쏘며 세상을 떠납니다. 크리스는 로즈에게 다가가 로즈를 해치려 하지만 본인이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죽이지 못하고 놓아줍니다. 그 때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로즈는 살려달라고 소리치고, 꼼짝없이 가해자가 될 상황에 크리스는 망연자실하는데 경찰차에서 크리스의 친구 로드가 내립니다. 로드는 크리스가 보내준 로건의 사진을 보고, 로건이 얼마 전에 실종된 재즈 가수인 것을 알게 되고, 크리스를 찾아 나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크리스는 로드와 함께 차를 타고 떠나고, 로즈는 도로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납니다.
2. 겟 아웃 총평 : 진부한 소재로 만든 신박한 영화
[ 블랙콩 점수 : 4.5콩 ]
노인의 뇌를 젊은 사람의 몸에 이식한다는 소재는 2008년에 개봉했던 더 게임과 같은 소재이기도 하고, 신박한 소재는 아닙니다. 그런데 겟 아웃은 여기에 차별이라는 것을 추가해서 이야기를 훨씬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짜임새도 좋고, 복선을 회수하는 것도 기막힙니다. 하나만 예시로 이야기하자면 초반에 나오는 사슴을 치는 사건이 있습니다. 조수석에 앉아있는 크리스에게 신분증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경찰에게 로즈가 한 소리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차별적인 경찰의 태도로부터 본인을 지켜주는 로즈의 모습에 크리스가 감동받는 장면으로, 보는 관객들도 로즈의 행동이 멋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로즈가 경찰에게 크리스의 신분증을 보여주지 않은 것은 다른 의도가 있었습니다. 이제 로즈의 집에 가면 크리스의 몸에 다른 백인의 뇌가 들어가고, 크리스는 실종상태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크리스가 이때 신분증을 보여주게 되면 마지막에 크리스와 함께 있던 것이 로즈인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생각한 것이 뒷부분에 다르게 해석되면서 소름이 끼치고, 퍼즐이 하나하나 맞춰져 가는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3. 겟 아웃 감독 : 조던 필
이번 영화 겟 아웃의 감독은 미국의 영화감독인 조던 필입니다. 데뷔작은 2017년 5월 17일에 개봉한 겟 아웃이며, 데뷔작부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래 직업은 코미디언으로 키앤필 콤비로 유명해졌습니다. 조던 필 감독의 전작으로는 어스, 놉 등이 있습니다. 흑인을 주연으로 한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합니다. 조던 필 감독은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있으며, 조동필이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4. 그 외 정보
-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했으며, 남우주연상, 작품상, 감독상에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 국내 개봉일은 2017년 5월 17일이며, 2023년 12월 23일 현재 네이버 평점은 8.44점, 관객 수는 214만 명입니다.